참가 동기
작년 가을에 달리기에 푹 재미를 붙이기 시작할 때, 트레일러닝을 알게 되었고, KOREA 50K 대회는 무조건 나가고 싶다는 다짐을 하면서, 얼리버드로 대회를 신청해놨다.
대회 정보
우선 KOREA50K 알려진 정보와 여기저기 주워들은 이야기들…
- ITRA 포인트가 4점. (UTMB 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포인트, 해외가 아닌 우리나라에서 4점은 높은 점수라고 한다)
- 난이도 점수가 7점으로 높고, 여기 완주하면 다른 대회(해외 포함)도 완주하는 데 무리 없을 거라는데(나는 경험도 없고 아직 더 많이 배우고 싶기때문에, 한귀로 흘렸음)
- 누적 상승고도 3,750m (한라산 1,950m이므로, 대략 2번 등반. 물론 수치상으로는 그렇지만 체감은 다르겠지)
- 제한시간 15시간 (작년에는 CP3 를 제한시간에 통과하지 못한 탈락자가 대거 발생해서, 올해는 3시간 추가됐다고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작년의 12시간을 목표)
- CP3부터 엄청 힘들다는 정보 (답사를 다녀온 주변사람, 행사장에서 라이언샌드도 업힐이 많아 힘들거라고 했으니..ㅠ)
대회 준비과정
- 몇 번 신지도 않은 하나밖에 없는 테렉스 트레일러닝화에 구멍이 나서 상실감이 아주 크던 시점에서 40% 컬럼비아 쿠폰(대회참가자 리워드) + 백화점 상품권(친구선물)을 활용해서 컬럼비아 몬트레일II 신상 트레일러닝화를 1만원 조금 넘는 가격에 구매했다ㅎㅎ
- 대회 2주전 코스 답사를 했는데, 역주행이으로 했다ㅠ 재미와 추억을 얻었지만, 족저근막부상이 더 심해졌고, 사기가 떨어졌다ㅠ
- 족저근막은 무조건 쉬어야 한다는데, 무작정 쉴수는 없었기 때문에 남은 기간을 물리치료/스트레칭/보강 위주 운동을 했다. 그런데 이 상황 익숙하다. 3월 동마 대회때도 대회를 앞두고 부상때문에 치료와 회복위주로 시간을 보냈는데, 반복되고 있다.
- 대회 3일전 대회 장비를 풀착장하고, 집에서 가까운 수봉산에서 8km 정도 가벼운 조깅을 했다. 수봉산은 남산 못지않게 업힐/다운힐이 고르게 섞여있고, 흙길, 아스팔트가 적절한 비율로 있어서 트레일러닝 연습하기에 좋은 코스다. 그동안 달리기를 안했어도, 생각보다 몸 상태가 좋아서 기분이 좋았지만, 앞으로 제주트레일런, TNF, 거제지맥 등… 장거리 대회가 연속이라서 걱정이 많았다.
대회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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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이형 차를 타고 대회장소인 동두천 종합운동장으로 이동을 했다. 소프트 카보로딩(?) 어디서 들은건 많다. 59km 달리기 위해 에너지를 미리 축적하고자 파리바게뜨에서 먹고 싶게 생긴 빵들을 잔득 사서 먹으면서 이동. 탄수화물보다 당을 더 많이 먹었으니, 어설픈 지식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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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째 날 일정은 장비검사와 오리엔테이션, 스폰서 부스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장비 검사는 대회 당일 해도 된다고 규정에도 나와있고, 그렇게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그런데 몰려서 검사 시간이 지연된다거나, 그만큼 출발준비를 늦게 하게 되는 것은 본인 감수). 그런데 내가 그런 여유를 부릴 짬은 아닌 거 같고, 배우는 입장에서 대회의 분위기를 느끼고 경험하고 싶어서 하루 전날 미리 참가를 했다. 나는 성격상 체크리스트를 하나라도 처리해야 마음이 편한 부분도 있었고, 장단이 있으니 본인한테 유리하고 알맞는 선택을 하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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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부산100K 대회에서 만난 용일이까지 만나, 우리의 최대 고민인 숙박을 결정해야했다. 잠자리도 불편하고 새벽 2시가 되면 여기저기서 알람소리와 카톡소리가 난다는 찜질방보다는 조금이라도 잠자리가 편할 거 같은 독립적인 공간이 좋다는 생각으로 모델을 찾으러 다녔다. 처음에 간 곳은 9만원, 두 번째 간 곳은 8만원. 허름할 거라 예상했으나 시설은 생각보다 좋았다.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작은 탁자도 구석으로 치워버리니, 5명도 잘 수 있을만큼 넓은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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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숙박 고민을 해결했고, 코스 설명이 포함된 오리엔테이션 행사(19:00)를 경험하기 위해 대회장으로 이동했다. 5분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코스 설명을 포함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한 마디라도 더 귀담아 듣고 싶었던 나로서는 조금 실망이었다. 행사를 늦게 시작하는 경우는 있어도, 일찍 시작하다니ㅠㅠㅋㅋㅋ 그래도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많은 부분을 함께 했다. 인상적인 부분은 국제대회라서 그런지 영어로도 통역을 해주셔서 멋있는 대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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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성 대표님하고도 인사를 나누고, 싸인도 받았는데, 대회팁을 들으면서 점점 대회분위기에 빠져들어갔다. 또한 숙박을 고민하고 있는 김지수형님이 우리 모텔로 함께 조인을 하게됐는데, 알고봤더니 엄청나게 잘 달리시는 분이였다. 경기가 종료되고 나서 알게됐다.(59km 한국선수 2위) 인성과 실력에 배울점이 많은 분,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또 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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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이 넓어서 인지, 전체적인 오리엔테이션 분위기는 조용하였다. 긴장감이 넘쳤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낮에 스폰서 부스를 제대로 둘러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모두 퇴근해서 아쉬웠다. 이제 모텔근처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음식점을 찾았는 데, 마땅한 곳이 없어서, 근처 시장으로 들어갔고, 맛난 순대국밥에 순대 서비스까지 5,000원! 시장인심은 역시 푸짐하고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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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저녁도 먹고, 모텔로 들어가서 다음날 레이스 준비를 했다. 아침에 빠른 이동을 위해 미리 테이핑을 잘라놓았고, 옷에 배번 부착, 랜턴은 잘 나오는지 확인, 어떻게 하면 가방을 가볍고 예쁘게(?) 최적화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정리. 그러나 남자 4명이 모여서 서 수다를 제일 많이 했음…ㅎㅎㅎ
D-DAY 새벽
새벽 3시 기상. 대회 2시간전에 식사를 마치는 게 좋다는데, 2시간전에 일어났다ㅠ 부지런히 세수하고, 미리 챙겨놓은 짐을 챙겨 모텔 체크아웃 완료. 가까운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컵라면 후식으로 과일까지 먹고, 동두천 종합운동장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아더스크루 자봉으로 대회를 참가하는 보라도 만나고, 전 대회에서 만났던 주홍형님, 미진누님도 뵙고, 작년 대회 입상, 그리고 올해 우승후보 엘리트 러너들과 사진도 찍으면서 대회 분위기에 녹아들어갔다.
동두천 종합운동장(0km) ~ CP1 (11.5km)
구글어스로 지형 답사도 해봤는데, 기존 답사 후기의 결정적인 조언으로는 초반 3km는 무조건 달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외길 주로라서 앞지르기를 할 수 없고, 기차처럼 한줄로 올라가기 때문에) 나는 초반에 선두권에 뛰면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려고 초반에 페이스를 올렸다.
그런데 6km 지점에서 그동안 아프지 않았던 왼발 내측 복숭아뼈에서 통증이 시작됐다. 가던길을 멈추고 발목 스트레칭을 잠시 했는데, 다시 괜찮아져서 ‘스트레칭을 안해서 그런가보다 열심히 해야지’ 반성을 하면서 달리는데, CP1 근처에서 통증이 더 심해졌다ㅠㅠㅠ
큰일이다. 5월부터~6월까지 신청한 대회가 많은데, 앞으로 대회의 연속인데 지금 전략을 어떻게 취해야하나 고민을 했다. 신발을 벗고, 복숭아뼈를 덮은 테이핑을 제거하고 조금 쉬었고 다시 달렸는데, 이후에는 통증이 없었다. 테이핑 문제였을까? 발바닥 족저근막증상으로 새벽에 일어나서 테이핑을 하면서, 보강을 위해 복숭아뼈를 덮었는데.. 붙였던 테이핑을 제거하고 괜찮아졌다!!
CP1 까지는 어렵지 않았다. 전날 여러번 사진을 부탁해서 미안했던 런클럽부산의 김진희님이 자봉으로 계셔서, 반갑게 인사도 하면서 힘을 얻었고, 나는 물을 다시 가득 채운채 CP1을 떠났다. 아직도 갈길이 멀다…ㅠ
CP1 ~ CP2(23km)
CP2까지 조금 더 속도를 올렸다. CP1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거의 뭉쳐있어서 정신도 없었고, 길을 잃을 확률도 없었다. 앞사람만 보고 따라가면 되니까.. CP2 를 가는 길에서는 점점 사람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그만큼 격차가 벌어진다는 의미? 그럼 이제부터는 숨도 고르면서 내 페이스대로 달리고 싶었는데, 발바닥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좀 더 속도를 올리면서 사람들과 엎치락 뒷치락 순위를 서로 바꾸면서 달리다보니, 내 옆에 모르는 사람과 동반주를 하게됐다.
왼쪽 어깨에 일장기 패치를 붙인, 한눈에 봐도 일본에서 온 선수. 이 친구는 경력이 엄청나고, 작년에도 참가했던 선수, 그렇게 함께 달리다보니 CP2 구간에서 함께 사진도 찍혔고, Cp2 도착해서 함께 사진도 찍고 쉬면서 같이 출발했다. CP2에는 아디다스 런베이스에서 많이 뵈었던 계만이 형님이 자봉으로 계셔서 함께 사진도 찍고, 힘을 얻었다.
CP2 ~ CP3 (34.5km)
CP3까지 가는 길은 본격적인 업힐의 시작이다. 일본인 친구는 점점 내 시야에서 사라졌고, 먼저 보냈다. 이제 나 혼자 외로운 레이스가 시작되는 순간, 점점 사람들이 나를 앞지르기 시작하는데, 스틱이 있는 사람들은 뭔가 더 효율적으로 속도를 내면서 달린다는 것을 두 눈으로 봤다. 근데 스틱이 없는 선수들도 나를 앞지르면서 빠르게 올라가고 있었다.
내 한계가 왔나보다. 살로몬아카데미 페이스북에서 업힐강좌를 머릿속에서 떠올리면서, 내츄럴스틱 방법을 섞어가면서 나도 계속 올라가다보니 가장 높은 왕방산 정상까지 올라갔다. 이렇게 힘들게 올라왔는데ㅠㅠ CP4에서 한 번 더 올라갈 생각을 하니,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나 생각이 들었다. 어쩌겠나. 일단 올라온만큼 다시 내려가야하고ㅠㅠ CP3에서 밥이 제공된다니, 빨리가서 밥 먹겠다는 생각으로 긍정으로 힘내면서 CP3를 향해 달려야지
그렇게 CP3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아서 일단 사진부터 찍었다. 밥은 컵라면인데, 아침에도 먹어서 그런지 잘 안들어갔고, 반개만 털어먹었다. 후식으로 먹는 오렌지는 왜 이리 맛있지. 라면은 몸이 거부했지만, 오렌지는 계속 들어갔다.ㅎㅎ
CP3 ~ CP4 (51km)
CP3에서 에너지를 보충하고 바로 출발하자마자 나온 깊이울 계곡은 정말 멋졌다. 물이 흐르는 계곡을 건너고, 바위를 뛰어다니면서, 깨끗한 물소리를 듣는 낭만도 잠시… 바로 업힐의 시작이다ㅠㅠ 얼마 못가서 발바닥 통증이 왔다. 결국 올것이 왔다.ㅠㅠ 아… 이제 대회의 연속인데, 다음 대회를 위해서 CP3로 돌아가서 포기할까? 아니야,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하면 너무 아깝잖아.. 천천히 가도 완주는 할 수 있으니까 가보자로 결론을 냈다.
천천히 올라가니, 정상에 미군부대까지 올라왔다. 미군부대는 출입금지로 닫혀있다고 들었는데, 대회때문에 개방을 한 것인가? 이곳을 통과하니 다시 급경사로 내리막길이 시작되었다. 정말 최악이었다. 시멘트 내리막길 임도.. 내 무릎, 내 발바닥..ㅠㅠ 그렇게 계속 내려가니 CP4 전에 잠시 쉴 수 있는 물 보급소가 나왔다. 이곳에서 에너지젤도 보충!
중간 물보급소를 지나서 CP4 가는 길은 언제 나오는 것인지…도로를 지나고보니 또 산을 넘어야 했다. ㅠㅠ 도대체 오늘 산을 몇개를 넘어가는 건가ㅠㅠ 이제 시간욕심 부리지말고, 더 이상 내 다리가 악화되지 않도록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가야한다.
그렇게 천천히 걸어갔는데, 1km 내외에서 모르는 5명 무리들과 엎치락 뒷치락 그룹이 형성이 되었다. 모두 힘든지 잠시 앉아서 물도 마시고 쉬고, 그렇게 역전하면 또 다시 다른 사람이 쉬고, 다시 역전 (반복). 주로에서 동네주민과 개(강아지x)가 같이 걷는데, 왜 이렇게 큰지… 너무 힘들어서 그냥 CP4까지 가서 포기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CP4 에 도착해서 힘든 내 모습이 너무 티가 났는지, 자봉해주시는 분께서 내 물통에 물을 리필 해주시고, 몸에 수분(분무기)도 뿌려주셨다. 그래서 다시 힘을 얻고 마지막 9km 를 파이팅 인사하면서 떠났다.
CP4 ~ FINISH (59km)
이제 시내도로를 지나는데, 뜨거운 날씨에 교통 경찰이 안내해주는 모습이 너무 고마워서 나도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내 발바닥 상태가 괜찮으면 느린 페이스라도 가볍게 달리고 싶은데, 그럴수도 없는 내 발바닥에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났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여기서 무리했다가 이미 접수한 6월까지 대회를 모두 망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 그렇다면 나는 최선을 다해서 뛰지 않은것일까?ㅠ
답답해서 100m 뛰다가 다시 아프니까 100m 걷고 이런식으로 반복하니 발바닥이 더 아프고, 아 그냥 걷자…ㅠㅠ 그러다보니 다시 공포의 산으로 진입을 했다. 또 업힐이다ㅠㅠㅠ 전체코스로 봤을 때 이곳이 가장쉬운 코스였다. 그러나 내 몸상태로는 가장 쉬운 코스도 어려운 코스로 느껴졌다.
나는 사람들로부터 계속 추월당해 뒤로 밀리기 시작했고, 시계를 보니 걸어서 15시간내에는 들어갈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었지만, 처음 목표였던 12시간이 다가오면서, 이상하게 또 욕심이 생겼다. 그럼 속도를 낼 수 밖에 없었다. 조금 쉬면서 충전을 했고, 조금씩 속도를 내서 다시 달렸다. (반복)
종료 3km 전에는 성욱이형이 자봉으로 만났는데, 힘들때 봐서 그런가 너무나 반가웠다. 형이 좋은 이야기도 해주면서, 에너지 급 충전받고, 나한테는 2km 남았다고 하더니… 3km였다..ㅠㅠㅠ 시계는 이미 꺼져있었고, 내가 너무 힘들어서 잘못들었을수도 있다. 여튼 내 옆에는 동두천종합경기장이 보이고, 사람들 골인하는 환호성, 장내아나운서의 응원까지 생생하게 들리는데, 나는 왜 산을 달리고 있는것일까..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 들었다.ㅠㅠ
다시 고민했다. 다음 대회를 위해 발바닥을 아껴야지, 천천히 걸어갈까? 아니야 조금 욕심내서 뛰면 12시간으로 들어갈 수 있을텐데.. 그래서 12시간에 들어가자 마음먹고 조금씩 가볍게 뛰었다. 그래서 발바닥은 더 아프다ㅠ 겨우겨우 59km 11시간 52분이라는 기록으로 마감.
완주 후기
- 지금까지 달리기하면서 가장 많은 거리(59km)를 논스톱으로 쉬지 않고 달렸으며, 가장 많은 누적 높이(3,750m)를 경험했다.
- CP1에서 FINISH까지 종합 순위는 점점 떨어졌지만, 카테고리 순위는 올랐고, 전체적으로 꾸준히 그룹을 형성해서 잘 밀면서 달린 거 같다. 내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완주한 내 스스로가 멋있다고 느껴졌다.
- 다리 상태가 좋았다면, 기록이 잘 나왔을까도 가정일 뿐. 빠르게 달리다가 오히려 부상을 당하거나, 오버페이스로 인해 더욱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겠지. 기록보다는 이렇게 멋진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좋았다.
- 오랜시간동안 잘 버티면서 인내하는 내 모습에서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이 생겼다. 내년에는 안하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오기가 생기고 다시 제대로 뛰어보고 싶다. 내년 일정까지 벌써 발표되었는데, 좋은 컨디션으로 잘 뛰고 싶다ㅠ
- 마지막은 부산 100K 멤버 다시 모여, 사진 찰칵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