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가 되고 싶은게 아니다. 내 몸을 파악하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내가 앞으로 달리기 목표를 설정하기 위한 방향을 정하고, 바르게 운동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검사일시: 2018-01-17 (수), 오전 9시
검사장소: 인천 동구보건소 (무료이며, 타 지역에 거주해도 검사 가능하다고 한다. 나도 인천에 거주하지만, 동구주민은 아님ㅋ)
검사내용: 체력검사, 인바디, 혈관검사, 운동부하검사 (VO2max)
특이사항: 검사전날 10시부터 알콜, 카페인 섭취 금지. 아침은 가볍게
운동처방사님 상담 대화中 (심장 설명)
@2018-exercise-load-test-심장설명.mp3
본인(의 심장)은 다른 사람보다 좋은 건 맞지만, 아직 운동선수의 심장은 아니라는 말이야. 그런게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건 아니고, 꾸준히 지금처럼 연습을 하면 점점점 심장은 좋아지고, 맥박수도 떨어지고, 혈압도 떨어질거라고. 그렇지 지금은 아직은 그래도 정상적인 사람이지. 스포츠맨은 아니야. 그런데 정상적인 사람치고는 능력이 좋은건 맞아요.
운동처방사님 상담 대화中 (혈압 설명)
@2018-exercise-load-test-명상추천.mp3
혈압이 너무 들쑥날쑥해요. 너무 예민하지마. 자꾸 릴렉스하고 본인이 추구해야 될 방향이 운동을 강도있게 하는거보다, 명상, 요가, 필라테스 이런게 싫지만 본인한테 더 필요한건 명상쪽이에요. 이런걸 하면 마음이 릴렉스해져요. 지금 좋아서 운동을 하는건 잘하는 거에다 본인하고 취미하고 이게 맞은거야. 원래 다른사람보다 잘 뛰었잖아. 그런데다가 이거 해보니까 재밌네. 그런데 정작 그걸 하지말라는게 아니라, 하지만 거기에 미치는거보다… (명상, 요가를 추천)
운동처방사님 상담 대화中 (VO2max 측정 결과)
@2018-exercise-load-test-vo2max.mp3
다음은 마스크 낀걸 봤어요. 이건 몸속으로 얼마나 많은양의 산소가 들어가는거야. 그런데 이 양이 보통 3,000mL/min먹으면 일반사람들이 먹으면 많이 먹는거야. 그런데 3,500mL/min을 먹었단말이지. 단위체중당 각자가 먹은 산소량이 결정되는데, 100kg 먹은 사람이 3,500mL/min 먹으면 35밖에 안되고, 63kg 인 사람이 3,500mL/min 먹으니까 55.9(VO2max) 나오잖아. 이게(VO2max) 높을수록 운동을 잘하는거야. 그런데 지금 나이가 30대 중반인데. 이게 55.9를 먹은건 엄청나게 먹은거야. 일반인은 40밖에 못먹어요. 이게 16이지만 엄청난 수치다이거. 이건 20대보다도 많이 먹은거야. 20대가 많이 먹어야 45에서 50먹는거야. 이건 일반사람으로는 먹을 수 없는 뭔가 트레이닝이나 운동을 한 사람이 이렇게 나오는거지. 그리고 이게 46이 나왔어. 이건 어마어마한 수치야. 다른 사람은 이게 46도 안나온다 했잖아. 근데 이게 46이라는건 이때부터 지친다는 얘기거든. 0에서부터 보통 20나오면 잘 나오는거야. 일반사람은. 남자는 23에서 25정도 나오면 기본이라는거지. 일반사람은 가질 수 없는 능력을 이미 가지고 있어. 지금 AT무산소성역치 젖산역치증이 본인이 높아. 본인이 앞으로 어떻게 훈련하느냐에 따라서 여기 가지말라는 법이 어딨냐고요.
참고로 마온에서 VO2max 를 설명한 여러가지 설명중에 “높은 VO2max수치를 가졌다해도 여러분이 VO2max극점에 달했을 때 더 이상 달리지 못한다면 무의미하다. VO2max극점에서도 빨리 달릴 수 있도록 러닝이코노미를 향상시키는 것이 지구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고 한다.
- 이 수많은 결과지를 통해서 내가 신기했던건, 마라톤을 할 때 탄수화물의 힘으로 달린다고 하는데, 그 수치를 정확하게 볼 수 있었다. 달리기를 시작하고 12분 40초까지는 FAT(지방)을 태웠고, 그 이후부터는 지방이 아닌 탄수화물(CHO)이 나의 에너지로 사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혈관의 상태도 체크해주었는데 말랑말랑이다. 술담배 하면서 말랑말랑하면 정말 타고난 거라고 한다. (나는 술담배안하고 건강해서 말랑말랑한것으로)
- AT : 46.0 mL/min/Kg
- VO2max : 55.9 mL/min/Kg
- 지구력만 좋았다.
- 민첩성, 순발력 등.. 은 사실 처음 해보는 것들이라 결과가 아쉬운데, 다음에 다시하면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
- 근지구력은 달리기 끝나고, 마지막에 해서 힘들었지만 이것도 체력이기 때문에..
- 유연성과 악력이 충격적이네. 올해가 지나기전에는 꼭 꼭 표준이상으로 끌어올리자^^
- 내 몸무게 기준으로 기초대사량이 남들보다 높기 때문에 살이 안찐다 (1564kcal)
- 상체 근육을 좀 더 키우자^^
- 내장지방레벨은 1, 체지방률은 10 이하가 목표! (조금만 더 해보자)
병원에서 하면 50-60만원 이상 드는 비용인데, 인천 동부 보건소에서 무료로 해준다. (하루에 2명까지) 나는 전화로 예약을 했고, 원하는 날짜에 맞춰서 가려니 15일정도 대기했다. 올해는 부족한 상체근력을 많이 키워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요가의 비중을 늘려서 내 몸이 좀 더 유연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음악도 차분해지는 클래식 위주로 많이 들어야지^^
오늘 축구협회 기사중에 “잘못된 구조에서 노력하면 한계가 있다. 당장 고칠 수 없더라도, 로드맵이라도 그려야 한다” 그렇다 아무리 내가 열심히 한다고 노력하는 거에는 한계가 있다. 내가 즐긴다고 마음먹어도 내 몸상태를 좀 더 정확하게 알고나서 운동을 하면 더 즐기면서, 더 잘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2018년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