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스택오버플로우 창립자가 알려주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비밀. 일단 부재부터 흥미로웠다. 스택오버플로우는 개발자의 구글과 같은 서비스로, 개발자가 질문을 하고, 개발자가 답변을 하고, 비슷한 질문이 다양하게 올라오고 답변이 쌓여있는 방대한 서비스이다. 이런 서비스를 창업한 사람이 쓰는 책이라니 무슨 내용을 담고 있으며,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책의 내용 대부분은 내가 5년, 10년뒤에 읽어도 대부분 공감될만큼 좋은 내용들이 가득하다. 내가 개발자로 만족스러운 삶을 보내기 위해서 스스로에게도 많은 질문을 던지게 만들었다.
최고는 죽은 프로그래머
죽어서도 코드를 남겨서 도움을 주는, 우리말로 치면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는데, 죽어서도 후세에 명성을 떨치고 있는 프로그래머가 최고의 프로그래머라고 한다. 당연히도 죽은 프로그래머의 멋진 코드, 삶과 업적을 기리는 위키/홈페이지가 있을것이다. 요즘은 PR시대이니 본인의 이력이나 포트폴리오를 홍보할 수 있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링크드인과 개인홈페이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최악은 나쁜 프로그래머
프로그래밍 기술/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개발을 수행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직업은 개발자인데 고객과 동료들에게 고통과 통증을 안겨주는 실수 투성이 개발자. 근데 이게 프로그래밍 분야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정말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는 동료는 어디서든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주변에서 같이 일하자고 연락이 오는 걸 보면 최악의 개발자는 아닌가보다ㅎㅎ
개발자는 조용한 작업 환경을 가져야 한다.
1000% 공감한다. 나는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장점중에 나만의 집중할 수 있는 주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재택근무가 오히려 집중할 수 없는 유혹/방해요소가 많을 때도 있다. 사무실에 출근해서 일할 때면 정말 시장이 따로 없을때가 종종 있는데, 사무실에 울리는 전화벨소리와 통화하는 소리들, 갑자기 “이거 해주세요. 저거 해주세요.” 부탁을 받게 되면서, 다시 원래의 일로 돌아오기까지는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조용한 작업환경을 요구하는 것은 개발자의 권리이고, 불가능하다면 회사를 바꾸거나, 회사의 분위기를 변화시키거나, 재택을 요구하거나 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쉽지 않은 거 같다.
성능은 기능이다.
제목에 너무나도 공감한다. 나는 1995년 중학교 1학년 여름방학 엄마로부터 우리집 형편에서는 사치였던 486DX2-80Mhz 컴퓨터를 선물로 받았다. 그러나 무어의 법칙처럼 CPU는 더욱 좋아졌고, CPU를 장착한 높은 사양의 컴퓨터가 계속 출시되었지만 486 컴퓨터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계속 사용을 했다. 물론 남들처럼 윈도우95, 스타크래프트, 영화감상 등.. 을 즐기고 싶었지만, 여전히 MS-DOS의 콘솔화면이었다. 윈도우95도 최적화해서 겨우겨우 흉내만 내는 컴퓨터이다보니 나에게 성능은 가장 최우선이었다.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개발할 때도 저사양을 늘 고려하고 고민하게 되었는데, 486 프로세서를 장착한 내 컴퓨터는 가장 만족스러운 성능 테스트 장비였다. 덕분에 게임 등… 다른거에 집중(?)하지 않고, 컴퓨터 공부에 더욱 매진하게 되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좋았던것이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