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웨어 누가 이렇게 개떡 같이 만든거야

2014-01-13 by real21c

소프트웨어 누가 이렇게 개떡 같이 만든거야

감상평

제목의 맨앞이나 맨뒤에 “시발” 이라는 단어가 붙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움ㅎㅎ Win32 응용프로그램, Web Front-End 개발을 하고 있는 주변 개발자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책의 제목과 같은 멘트나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동안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경험들이 떠올랐다.

  • 예1) 프로그램의 잦은 오류 또는 치명적인 오류로 작업중인 내용이 날라갔을 경우에는 저장을 하지 못한 사용자의 책임도 자유로울 수 없지만, 그런 최악의 경우의 수까지 대비해서 계속해서 주기적으로 임시저장을 해서, 마지막까지 작업한 내용이 자동으로 복구되는 기능이 있다면 참 좋다.
  • 예2) 인스톨쉴드 진행시 확인 하지 않고 무작정 [Next], [Next] 하다보면, 나도 모르는 프로그램이 설치될 때가 있다. 이스트소프트 제품이 대표적이고, 요즘에는 포털에서 내려받아 설치되는 프로그램에는 꼭 확인을 해봐야한다. 다음팟플레이어 등.. 나의 경우 꼭 [사용자정의]가 있으면 선택을 해서 설치되는 경로도 확인하고, 설치되는 구성요소를 모두 확인한다.
  • 예3) WEB에서 FORM에 입력을 하고 전송을 했는데, 결과는 안된다고 한다. 이것이 틀린 로직은 아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FORM입력 내용이 많다면? 실컷 입력했더니 짜증이 확 나게될것이다. [전송]전에 유효성 체크를 해준다면, 복잡하게 미리 FORM내용을 다 입력하지 않아도 될텐데…만약 ARS였다면 더욱 짜증났을것이다.
  • 예4) 보안이라는 이유로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강제하는 게 과연 올바른 것일까? 대소문자필수, 10자이상, 특수문자 필수. 또한 쇼핑몰 등.. 개편을 이유로 회원정보를 초기화한다거나 나의 동의 없이 비밀번호를 강제로 변경하는 것은 보안적인 측면에서도 너무 위험하다.

제품을 만든 개발자와, 그런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는 분명 생각이 다르다. 예를 들어 개발자는 문을 좌우로 슬라이딩해서 열라고 만들고 사용자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문을 앞뒤로 밀고 당기는 사용자도 분명 있을테니, 그 외에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만들어진 것들이 사용자 입장에서는 스트레스와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꼭 소프트웨어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유쾌하고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