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날과 첫 만남
- 호카 오네오네 지날 (이하 지날.)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링크 참고
- 최근에 내가 신어본 여러 신발중에서 가장 애착하는 운동화다. 쿠션도 좋은데, 가볍다.
- 집근처 산에서 실전과 같이 달린다고 결심할 때면 무조건 지날을 착화.
- 너무 편해서 계속 신다보니 아껴신어야겠다 싶어서 언제간부터 중요할 때만 착화.
2. 지날 재구매
- 작년 가을에 개최된 하이원 스카이러닝 대회에서 착용하면서 주행거리 400km 돌파
- 새로 구매를 해야지 싶던참에 대회에서 20% 할인행사로 구매하였다.
- 현장에서 신을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간단하게 걸어보는 것도 안했다. 여기서부터 문제
- 중요한 이벤트가 있으면 신으려고 집에 계속 보관하면서부터 2번째 문제.
- 결국 2021년을 넘겼고, 구매한지 2개월이 지났다.
3. 새로운 지날 착용
- 2022년 1월 겨울의 어느날, 작년 행사장에서 구매했던 새로운 지날 신발을 착용했다.
- 길들인다고 중랑천에서 15km 러닝을 했는데, 왼쪽 발목이 너무 불편하다. 추워서 몸이 덜풀렸다고 생각했는데, 복숭아뼈가 너무 불편해서 보니 뭔가 뾰족하게 계속 찔리고 있었나보다. 다음날 딱지가 생겼다.
- 지날은 나에게 종교였고, 조금도 불량이라고 의심하지 않았다.
4. 설마 불량일까?
- 시간이 지나고 집앞에서 조깅을 하는데, 발이 너무 아프다. 설마 신발 불량일까?
- 아내한테 말하고 기존에 신던 지날을 바로 갈아신었는데, 거짓말같이 통증이 없다.
- 다시 새로운 지날을 착용하자마자, 거짓말처럼 통증이 다시 생긴다.
- 결국 신발의 문제점을 찾았는데, 사진의 검은색 부분이 톡 튀어나온것이다. 나 혼자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아내한테 아무것도 모르는 척 블라인드 테스트를 시켰다. 아내도 만져보더니 이상하다고 했다.
5. 자가수리
- 호카의 총판 조이웍스에는 예전에도 에보마파테에 대한 불량을 문의했을 때, 미안할정도로 완벽하고 만족스럽게 처리해주셔서 좋은 기억이 있다.
- 이번에는 시간이 너무 흘렀기에 교환은 그렇고, 자가수리를 해도 되는지 이런 조언이나 문의를 해봤어야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 나는 통증을 유발하는 부분을 과감하게 니퍼로 잘라내서 튀어나온 부분을 칼과 니퍼로 살짝살짝 벗겨냈다.
- 웃긴다ㅎㅎㅎ 이제는 나의 복숭아뼈를 찌르지 않는다. 해결완료.
6. 테스트
- 18km (+998m)
- 2시간 30분 수락산 트레일러닝
- 이제 복숭아뼈를 찌르지 않고, 신발이 정말 편하다.